Nexus 5X를 질러버렸다...

9월 말에 우울한 기분에 싸여 충동구매로 질러버렸다.
스펙 상으로는 기존 넥서스 5보다 커진 크기와 무선충전 기능이 빠져버려서 많이 아쉬운데, 그래도 여태까지 이것저것 써 본 결론은 그나마 레퍼런스가 제일 맘 편하다는 것. 기존 넥서스 5의 국내 출시일이 늦춰지면서 구닥다리처럼 인식되는 바람에 사지 않았던 것을 가장 후회하고 있다.

어쨌든, 당시만 해도 다른 구매처가 알려지지도 않은 상태였기에 구글 플레이에서 직접 샀는데,
당시 결재는 세금 포함 $424.39.
구글 플레이에 나오는 원화 금액은 \509,000이다.
나중에 통신사에서 파는 놈들과 차별화가 될 것 같아서 ICE 색상으로 골랐는데, 역시나 지금 통신사에서는 검정색과 흰색 모델만 판단다. 다행...

주문상태가 지난 주 부터 '처리'로 바뀌었었는데, 어제부터 '배송됨'으로 바뀌어 배송추적이 가능하단다.
살펴보니 홍콩에서 비행기 타고 배송되는 모양이다.
구글 기기의 한국 배송에는 현대택배가 사용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현대택배라... 왠지 좀 생소하긴 하다.
지금 보니 19일 밤에 홍콩에서 배송 시작했고, 20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나오니, 빠르면 20일, 아님 21일에는 받아볼 수 있겠지.

이제 쓰고 있던 micro USIM을 nano USIM으로 자를 준비를 슬슬 해야할 듯...

[추가]
20일 오후 여섯 시 경 통관이 완료되어 2일 내에 배송될 예정이라는 휴대폰 메시지 받음
22일은 되어야 받을 것 같다..

[추가]
22일 오전에 받았다.
손에 잡은 첫 느낌은, 가볍다. 길다, 플라스틱 장난감 같다.
좀 투박해 보이는 앞, 옆면과 달리 뒷면이 꽤 매력적이다. 색상도 괜찮고.
새 버전의 안드로이드 구경하면서 본 부팅 이후의 작업은 부드러움 그 자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앱도 없고..

하루 써 본 후 느낀 장/단점.

장점은...
1. 통신사 앱이 전혀 없다.
2.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
3. 크기에 비해 가볍게 느껴짐
4. 보호 필름 같은 거 없이도 액정에 지문 같은 게 뭍어나지 않는다. 웬만한 보급형 기기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느낌.
5. 충전속도가 엄청 빠르다. 배터리 상태 그래프를 보면 충전 상태에의 상승 기울기가 여태껏 보지 못한 정도로 가파르다. 이걸 이유로 무선충전을 뺐다는 이유에 아~주 약간 동의하게 됐다.

단점은...
1. 무선 충전방식 부재와 USB C-type 커넥터 적용. 일단 커넥터도 맘에 안 들게 크고, 아직까지 전용 어댑터가 필요할 정도로 보급이 안 되어 있다. 왜 그 편한 무선충전을 빼 버렸는지 모를 일이야..
2. 스테레오 스피커로 착각하게 만드는 외형. 분명 앞을 보면 스테레오 출력이 될 것처럼 생겼는데, 소리는 한 쪽에서만 나온다. 내부 하드웨어가 그렇게 되어 있는건지, 아님 나중에라도 소프트웨어로 풀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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