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세티 프리미어 자잘한 문제 수리...

라세티 프리미어 '09년식의 자잘한 문제들을 점검 받았다.
크게 세 가지.

1. 날짜 표시 오류
GID에 날짜가 표시되는데, 이게 가끔 하루씩 날짜가 늦어진다.
시간은 잘 맞고.
여태껏 정비소 갈 때마다 물어도 딱히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 받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사업소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고 해서 업데이트를 받았다.
업데이트를 받긴 했는데, 제대로 해결이 되었는지는 몇 달 지나 봐야 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윤년도 몇 번 지나봐야 할 테지만.

근데, 여기서 또 다른 문제.
아래 두 사진에서 처럼, 1번 부터 6번 까지 선택할 수 있는 메뉴들이 있는데, 이 순서가 죄다 틀어져 버렸다.

뭔 소리냐고? 화면에 표시되는 번호의 나열과 아래쪽 물리적 버튼의 나열이 다르다는 말이다. 예전에는 맞았었는데.
물론 안전상의 문제는 아니지만 되게 헷갈리고 불편한 문제다.
아무래도 서비스 센터 말고, 고객센터에 다시 문의해야 할 듯.

2. 계기판 위 커버 잡소리
작년 쯤 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문제로 기억하는데, 간혹 고속도로나 국도를 8~90km/h 이상으로 달리고 있을 때 계기판 위 커버쪽에서 잡소리가 난다.
마치 커버가 미세하게 떨리면서 주변과 마찰을 빚는 듯.
딱히 사업소에서 재현이 불가능한 문제인지라 고정 클립 같은 걸 새로 바꾸든지 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비사 말로는 분해해서 안쪽에 스펀지 같은 완충재를 보강해 넣었다는데, 일단 손으로 건드려보면 예전보다 유격이 확 줄어들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었는지는 나중에 여기저기 많이 주행해 보고 판단해야 할 듯.

3. 에어컨이 자동으로 구동되는 문제
이것도 되게 애매한 문제.
일단 메뉴에서 자동 습기 제거 기능은 모두 '꺼짐'으로 두고 모든 공조 기능을 수동 모드로 쓰는데도 불구하고, 간혹 에어컨이 자동으로 가동되곤 한다.
봄, 가을에 그냥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도록 해 두면, 원치 않는데도 에어컨이 쓸 데 없이 가동되면서 힘을 빨아 먹는데, 이거 되게 짜증난다.
일단 에어컨이 가동되면 힘도 딸리고 연비도 나빠져서 가능한 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알게 모르게 자꾸 켜지니...
문제는 항상 켜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것. 뭔가 조건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걸 못 찾겠다.
혹시나 싶어 공조장치쪽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는 물어봤는데, 아쉽게도 그건 없단다.
보고된 바가 있는지도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고. (토요일이라 현장 위주의 정비만 하는 듯 싶었음)
일단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지, 해결 방법이 있는 알아봐 달라고는 했지만, 솔직히 기대하지 않는 게 맞겠지?
이리저리 만져보면서 오동작하는 조건이 있는지 확인해 볼 예정.

두 세 시간 걸려서 작업한 것 치고는 그렇게 속 시원한 방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일 보 전진한 셈이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환경개선부담금

[DevTip] Windows에서 tail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