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쏘나타 리콜? 불편해...

어... 좀 이상하다.
미국서는 '리콜 + 판매중단'인데, 국내는 리콜도 없고 판매도 계속 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발 리콜 기사들이 뜨자마자 국내 언론쪽에는 LF 쏘나타의 광고성 기사들이 다시 넘치면서 리콜을 주제로 하는 기사는 쏙 들어갔다.
그나마 몇 안되는 기사들은 현대자동차의 입장을 전하는 수준일 뿐이고...

그런데..
현대자동차의 설명이 잘 이해 되질 않는다.
커넥터 핀이 휘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건데,
이게 특정 회사에서 공급한 부품의 문제라는 것.
외수용과 국내용 부품의 납품 업체가 다르다는 것도 조금 의심이 가지만,
동일한 차량의 부품인데 납품 업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한쪽에서만 문제가 발생한다고?
동일한 차량의 부품이라면 동일한 형상과 동일한 규격일텐데,
그렇다면 해당 업체의 품질 문제가 된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
만약 그 업체에서 납품한 부품의 품질이 수준 미달이라면 단순 교환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아닐까? 이게 판매중단까지 해야 하는 문제일까?
내수용 부품으로 대체해서 계속 생산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이다.
물론 생산 일정과 차량 인도 일정에 조금 차질을 받을 수는 있을지언정,
아예 판매까지 중단한다고?

판매 중단을 결정한 이유가,
얼마 전 미국에서의 소비자 소송 때문에 겁을 먹고 설레발을 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단순 교환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설계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그런 문제.

믿음이 가지 않는 세상이어서 너무 삐딱하게 보는 건 아닌가 모르겠지만,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수 있기에 걱정이 앞선다.
언론이고 기업이고, 대중을 너무 호구로 보는 거 아닌가 하는 짜증과 함께.

참고 기사 링크:
http://www.kbench.com/?q=node/136319
http://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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