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bit Surge와 Strava 연동시켜 사용하기

스마트폰 없이 운동할 때 GPS + HR 기록이 가능하다고 해서 눈독을 들이고 있던 Fitbit Surge를 손에 넣었다. 평소 스마트워치처럼 연결해 다니다가, Wahoo Tickr마냥 Strava로 운동 기록할 때 맥박까지 기록되지 않을까 싶었다. 희망하기를...
애석하게도 생각했던 것처럼 동작시키지 못했다. 우선 Fitbit Surge를 초기화/설정하기 위해서는 Fitbit에 별도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요즘은 뭐만 하려고 하면 계정 만들어 등록해야 한다. 짜증.. 눈물을 머금고 Fitbit 계정을 하나 만들었다. 게다가 Fitbit 앱은 기본으로 설치해 줘야 장치와 연동되는 모양이다. 참... 결국 Fitbit 전용 사용환경을 모두 설치한 셈이다. 계정 만들고 앱까지 설치하고..
이제 Strava와 함께 써 볼 차례.
Strava 앱을 실행시키고 Fitbit Surge를 HR 센서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본다. 모든 설정을 바꿔보고 메뉴를 뒤져봐도 Strava에서 인식하는 센서 목록에 나타나질 않는다. 결국 처음 생각했던 방법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결국 Fitbit 앱을 쓰기로 결정. Fitbit 설정을 뒤져서 Strava와 데이터 동기화시키도록 설정했다. 실제로는 Fitbit 사이트(https://strava.fitbit.com)에서 설정했는데, Strava 쪽 앱 설정(https://www.strava.com/settings/apps)에서도 동기화 권한이 주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쨌든 관건은 양쪽 데이터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깔끔하게 정리될 것인가인데...
자, 그래서 비교 실험.

[실험 1: Fitbit Surge로 기록하고 Strava쪽으로 동기화]


Fitbit 앱으로 기록되는 정보: GPS(경로, 고도), 페이스, 심박수
Strava 앱으로 동기화 후 확인 가능한 정보: GPS(경로, 고도), 페이스, 심박수
두 앱으로 보는 그래프 모양새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나름 동기화가 잘 되는 것 같음

[실험 2: Strava로 기록하고 Fitbit Surge쪽으로 동기화]


Strava 앱으로 기록되는 정보: GPS(경로, 고도), 페이스
Fitbit 앱으로 동기화 후 확인 가능한 정보: 거리, 경과시간 + 심박수
Strava 앱 자체로는 심박수 정보는 기록 못 함. Fitbit으로 동기화 될 때 GPS(경로, 고도) 정보가 누락되지만 자체 심박수는 또 보임.
Strava에서 gpx 형식으로 export한 데이터를 Fitbit에 수동으로 올릴 수도 없음.

[결론]


결론적으로, 아직까지는 Fitbit으로 기록해서 Strava로 동기화 시키는 게 정답일 듯 보인다. 아마도 Fitbit쪽에서 주도적으로 작업했기 때문 아닐까 싶다. Strava는 Garmin, Jawbone UP, MyFitnessPal 쪽으로 동기화 하는 것을 주도하는 것 같고. (Strava 설정 페이지 참고)
추가로 확인해야 할 것은, Strava의 Challenge는 upload한 데이터를 인정해 주지 않는데, 과연 다른 앱에서 동기화 시킨 데이터도 인정해 주는지 여부이다.
제대로 된 동기화라면, 실험 2에서의 Strava와 Fitbit의 데이터를 merge해서 양쪽에서 공유하도록 해야 하는데, 어차피 데이터 소유권과 동기화 주도권이라는 게 있으니 쉬운 문제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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