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에서 공개한 차량 등급

올해도 어김 없이 다가온 보험 갱신.
동일한 조건으로 연장하려 했더니 작년보다 10% 정도 오른 견적을 보여준다.
요율은 떨어지고 있을텐데, 왜...
블랙박스와 마일리지 특약(?)을 해야 작년과 비슷한 가격이 나온다.

그래서... 각 항목을 비교해 봤는데, 다른 부분에서 찔끔찔끔 올린 것도 눈에 띄지만, 자차 보험료가 엄청 올랐다.
차 값을 더 떨어졌는데 왜 이게 왕창 오른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분명 보험사 내부 정책으로 결정된 값이라고 하겠지...

혹시나 해서, 자량 등급이 바뀌었는지 확인 들어갔다.
작년 이맘때 보험 갱신하면서 차량 등급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http://greyattic.blogspot.kr/2012/07/blog-post_12.html), 혹시나 싶어서...

일단 자료는 보험개발원에서 공시하는 차량기준가액과 연도별 등급이다.
(http://www.kidi.or.kr/insurance/insurance02_01_01.asp)
비교 대상은, 판매량이나 운전성향이 비슷할 것 같은 차량인 i30.
추가로, 험하게 몰고 다닐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 제네시스 쿠페도 참고로 찾아봤다.


2009년 하반기에 등급이 세분화되면서 대부분 상향조정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니까, 2010년 1월 정도를 기점으로 추이를 살펴본다.

라세티 프리미어, 크루즈는 완전히 동일한 차종으로 간주되어 같은 등급이다.  1.8 가솔린과 2.0 디젤을 같은 모델로 간주하는 것도 맘에 안 들고, 처음 14등급에서, 2011년 10등급, 2012년 8등급까지 떨어졌다가, 그제(7월 1일)를 기준으로 7등급까지 떨어졌다. 7등급이면 평균에서 한참 아래.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보험료를 챙겼길래 요즘 다른 차종들에 비해 이렇게 낮은 등급일까? 이 모델이 다른 차종에 비해 사고율이나 고장률 높은가? 아님 동일한 수리나 정비에 더 많은 돈이 드나? 아님 차주들이 이런 저런 핑계로 보험금을 많이 타 먹는가?

구형 i30는 모두 예전부터 지금까지 1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신형 i30는 초기 16등급이다가 15등급으로 한 단계 떨어졌고.

제네시스 쿠페? 차에 장난질도 많이하고 이래저래 험하게 모는 사람들이 많은 이것들도 모조리 11등급 이상이다. 380은 무려 13등급.

아무리 생각해도 선뜻 수긍하기 힘들다.
보험사마다 자신들의 손실률(?)이 있을 것인데, 이걸 중앙에서 하나의 값으로 제대로 평균을 내기는 한 걸까? 오히려 이렇게 대충 안전하게 정한 등급을 가지고 보험사들이 이익을 챙길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현대기아차의 독점적 위치를 이용한 각종 로비, 보험사들의 담합...
뭐 하나 믿음이 가질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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