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r-Eye Light Field Displays
엔비디아, 얇고 가벼운 안경디스플레이 발표 |
그래픽 솔루션 업체
엔비디아(Nvidia)가 새로운 형태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컴퓨터 그래픽 전시회인 '시그라프(Siggraph) 2013'에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니어-아이
라이프 필드 디스플레이(Near-Eye Light Field Displays, 이하 니어-아이LFD)'를 출품했다. 프로토타입 형태의 제품으로
홍보가 아니라 기술-비전 제시 차원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니어-아이 LFD’는
좌우 2장의 AMOLED 패널(해상도는 1280 x 720)을 탑재했으며, 앞서 제품화된 소니의 HMZ-T 시리즈에 비해 굉장히 얇고 가벼운
형태로 만들어졌다. 주목할 점은 3.3mm에 불과한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icro Lens Array)'에 있다.
보통 소니 HMZ-T를
비롯한 대부분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는 다수의 렌즈를 사용해 화면 초첨 거리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얇게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엔비디아가
제시한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의 경우 한 판에 여러 장으로 구성된 렌즈를 통해 만들어진 화상을 사용자의 눈에 모아 하나의 화면으로 인지하게
만들기 때문에 제품을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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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문제점이 있다면
‘해상도’다.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를 사용하면 일반 렌즈를 통해 그냥 화면을 보는 것보다 해상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엔비디아는 이 문제를 패널
해상도를 높이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현재 프로토타입에 쓰인 1280 x 720 해상도의 AMOLED 패널을 4K(UHD)
수준인 3840 x 2160 정도로 끌어올리면 해결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아직 그런 패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향후 4K 디스플레이가 대중화되면 작은 사이즈에 4K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패널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사용상의 불편함, 가격 등
문제로 아직 대중화 되지 못하고 있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지만, 차세대 게임기의 등장, 세컨드 TV 수요의 증가와 함께 늘어날 퍼스널
디스플레이의 수요로 인해 향후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원
기자 akikim@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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