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의 세계에 입문하다. (2) - 넥서스 7 (2012)에 무선충전기능 더하기

넥서스 7 (2012)에 얼마전 구입한 파워홀릭 무선충전 패치를 붙였다.
말은 붙인거고, 넥서스 7 (2012)에 손을 좀 댄 거지.

준비물은,
당연히 넥서스 7 (2012)이 있어야 되고,
파워홀릭 OWS-303R (갤럭시 S3 LTE용)가 필수.
동박 필름, 절연테이프, 칼, 가위, 땜 장비 정도가 추가로 필요한 것들.
(조금 상상력을 발휘하면 땜질 안 해도 될 뻔 했지만...)

기록 차원에서 사진 찍어둔 걸 정리해 보자.
우선 넥서스 7을 끈다! 그리고 뒷 패널을 깐다. 충전용 접점 네 개가 있는 면의 틈새를 벌리면 생각보다 쉽게 분해할 수 있다.
나중에 연결할 부분은 아래 사진의 맨 왼쪽과 맨 오른쪽 접점이다. 맨 왼쪽이 +5V, 맨 오른쪽이 접지다. 위의 보드와 아래쪽 접점 사이가 스프링 같은 것으로 접촉되니까, 그 사이에 전도성 동박필름(?)을 밀어 넣는다.
일단 동박의 폭을 잘 맞춰 자르고, 그 끝에 충전패치와 연결을 위한 와이어를 땜질한다. 사실 사진보다 더 길게 자르고, 땜질 후 반으로 접어서 양면이 도전되도록 하는 게 좋다.
만든 전극(?)을 넥서스 7의 각 접점에 잘 끼워 넣고, 위로 접어 올릴 부분을 절연 테이프로 보호한 뒤 두 전극을 위로 접어올린다. 그 다음에 다시 절연 테이프로 고정.
자. 이제 충전패치에 전선을 연결해야 되는데, 일단은 패치가 어디 위치해야 할지 고민해 볼 차례.
넥서스 7의 뒷 커버의 윗부분에는 세 개 안테나(GPS, 무선랜, NFC)가 있으니 피해야 하고, 보드회로부의 shield 영역도 피해야 한다. 결국 남는 건 배터리 쪽.
위치를 한번 잡아서 전선의 길이를 대충 정한 다음 연결하자.
일단, 충전패치에 있는 볼록한 접점을 들어내자. (그러고 보니 땜 장비가 있어야 되네...)
그리고 아래 사진을 기준으로, 넥서스 7의 위쪽 전선을 충전패치의 위쪽에, 넥서스 7의 아래쪽 전선을 충전패치의 아래쪽에 연결한다. (주의: 아래는 실수로 반대로 연결했을 때의 사진이다. 사진처럼 하면 안 됨!)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넥서스 7의 접점들이 short나지는 않았는지 멀티미터로 잘 확인해 보고, 충전패치의 위치를 잡아본다. 충전패치에는 실제로 IC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1~2mm 정도 두께가 있는데, 그 공간을 잘 확보해 주는 게 중요하다. 자리를 잡은 후에는 충전패치의 양면테이프를 떼고 완전히 고정시킨다. 아래는 내가 잡은 자리인데, 이 정도면 뒷 커버의 스펀지(?) 부분이 IC 부분에 어느정도 겹치고, 안테나도 shield를 비켜갈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충전패드(패치 말고)를 갔다 대서 전압(+5V)이 제대로 나타나는지 확인해 보는게 좋다.
여기까지 정리가 됐으면 뒷 커버를 씌우면 끝.
충전패드 위치를 기억한다면, 아래와 같은 위치에 충전패드를 갔다 대야 한다.
정 중앙아 아니라는 것이 아쉬운데, 충전패치를 조금 더 위로 올렸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최종 확인은,
넥서스 7을 켜고,
충전패드에 올려서 충전 중이라고 상태가 변하면 OK.


작업 완료 후 한가지 아쉬운 건,
뒷면이 완전히 평평하다는 느낌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
내 경우는 처음에 조금 부푼 듯한 느낌이 들다가,
하루이틀 후에는 처음보다 나아진 느낌이다.
아마도 안쪽 스펀지가 완전히 눌렸거나, 배터리를 조금 눌러서 공간이 확보된 게 아닐까 싶다.
굳이 열어서 확인해보기는 귀찮아서...

이제 남은 건 갤럭시 넥서스인데,
요건 난이도가 좀 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환경개선부담금

[DevTip] Windows에서 tail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