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의 세계에 입문하다. (3) - 갤럭시 넥서스에 무선충전기능 더하기

일단 참고한 것은 외국 사이트.
http://forums.androidcentral.com/verizon-galaxy-nexus-accessories/147840-guide-galaxy-nexus-mod-palm-touchstone-no-soldering-phone.html
사용한 무선 패치가 다르기는 하지만, 갤럭시 넥서스를 분해하고 연결선을 빼 내는 부분은 공유가 가능하다.

준비물: 갤럭시 넥서스, 무선충전 패치, 아이스크림(하드) 먹고 남은 나무 막대, 기타 피크, + 드라이버, 인두, 가위, 칼, 절연 테이프, 양면 테이프 등등

우선, 패치를 넣을 공간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기존 넥서스 7에서 봐도 수 mm의 공간은 있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그래서...
갤럭시 넥서스의 슬림한 배터리+슬림한 배터리용 커버 대신, 슬림한 배터리와 대형 배터리용 커버를 사용하고, 그 사이 공간을 이용해 보기로 한다.
아래 사진은 왼쪽이 슬림한 커버, 오른쪽이 대형 배터리용 커버.
대형 배터리용 커버를 보면, 오른쪽 부분에 공간을 지지하기 위한 플라스틱 구조물이 보이는데, 요걸 제거해 줘야 충전 패치가 들어갈 수 있다.
플라스틱 구조물은 사무용 칼(?)로 조심해서 깎아내면 된다.
아래는 플라스틱 구조물을 제거한 뒤의 사진.
자, 이제는 갤럭시 넥서스를 분해할 차례.
위에 언급한 링크에서는 기타 피크를 사용하라고 했는데, 내 경우는 하드(아이스크림) 먹고 남은 나무막대를 끌처럼 깎아서 사용했다.
방법은, 전원 끄고, 배터리 빼고, USIM 카드 빼고, 나사 6개 풀고, 테두리를 잡고 USIM 부분을 화면 방향으로 밀면 테두리와 화면/회로기판 부분에 틈이 생긴다.
여기에 아까 만든 나무 끌이나 기타 피크를 넣어 살살 돌리면서 분리해 내면 된다.
화면이 깨지지 않게, 천천히 조심조심하면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연결할 부분에 전극을 연장시켜야 되는데,
회로부분에는 아래와 같이 세 개 전극이 있고, 스프링처럼 생겼다.
여기서 맨 왼쪽이 GND, 맨 오른쪽에 +5V를 연결해 주면 된다.
스프링처럼 생긴 구조물이, 테두리의 플라스틱 뒷부분과 연결되는데,
그 사이에 동박 테이프를 잘라서 넣어주는 형태로 연결한다.
테두리 뒤에서 보면 요렇게 연결되고,
그걸 뒤집어서 케이스를 다시 끼우면 아래와 같이 된다.

세 개의 단자에서 살짝 어긋나는 것처럼 연결한 이유는, 그 부분을 자세히 보면 옆에 홈처럼 파여 있다는 것. 그리고 나중에 충전패치를 연결할 부분의 위치를 고려한 것이다.

이 단계에서 세 개의 접점들이 short되지는 않았는지, 연결은 잘 되었는지 테스터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이제, 케이스 어느 부분에 전극이 위치하게 되는지 확인할 차례.
위 사직의 각 전극에 길쭉한 모양으로 동박 테이프를 잘라 붙이고,
뒤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동박을 위로 올려 뚜껑에 고정시킨다.
다시 뒷 뚜껑을 떼면 아까 밖으로 끄집어 낸 전극의 위치를 알 수 있는데, 이제 거기에 충전 패치를 연결할 차례.
충전 패치의 좌/우, 상/하를 많이 잘라내야 하는데, 내부 회로와 안테나가 손상되지 않는 부분만 잘 쳐내도록 한다.
그리고, 충전 패치의 전극 연결부분(동그란 금속)을 인두로 제거하고, 그 자리에 위 사진과 같이 동박 테이프 조각을 연결한다. (땜질 필요)
우선 하나를 연결한 뒤에 절연 테이프 등으로 절연시키고, 그 다음에 나머지 단자를 연결하는 게 좋다.

여기까지 작업하고 나면, 뒷 뚜껑의 두 단자와, 본체의 두 단자의 위치가 일치하게 되는데, 이 상태로 뚜껑을 닫은 다음 short가 나지는 않았는지, 본체 옆면의 세 단자에서 확인해 본다. 그리고 나면 충전 패치를 테이프를 이용해 완벽히 고정시킨다.
경우에 따라 공간이 남아서 연결이 불안할 수 있는데, 그럴 때는 3M 양면 테이프(약간 푹신푹신한 두께가 있는 테이프)로 조각을 잘라 위 사진의 전극 아래에 넣어주면 전극이 밀착되는 효과가 있으니 적당히 응용해 본다.

이제 대용량 배터리를 넣고 뚜껑을 잘 닫으면 되는데, 아까 연결한 양면테이프 때문에 조금 들뜬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얇은 뒷판이 좋았는데, 뚱뚱해 진 건 어쩔 수 없는 듯.

전원을 켜고 충전 패드에 올려두면 무선 충전 OK.

작업을 완료하고 나니 단점이 보인다.
1. 일단 뚱뚱하다.
2. 배터리에 내장된 NFC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
3. 갤럭시 넥서스 내부에서 밖으로 전극을 뺄 때, 조금 더 넓은 공간으로, 간격을 띄워서 했더라면 더 좋았을 듯 싶다. 뒷 뚜껑을 닫거나 할 때 혹시 모를 short를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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