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세티 프리미어(크루즈) 스타트버튼 DIY

작년말에 검색질하다가 발견한 글.
http://blog.naver.com/PostThumbnailView.nhn?blogId=ksj_6616&logNo=20167227245&categoryNo=11&parentCategoryNo=
이런 어마어마한 정보가... 감사할 따름.

그리하여... 올해 약간의 돈을 들여 공사(?)하기로 결정.
www.c-mall.co.kr에 가입도 하고, 새로운 품번(P95379880)으로 바뀌어 있는 부품 주문.
근데 주문할 때 마일리지가 전혀 쌓이질 않는다. 그냥 비회원으로 주문할 껄...
가격은 배송료 3천원 포함 37,210원이다.

목요일 주문, 금요일 수령, 장착은 토요일에~~
7mm 육각나사를 풀기 위한 복스랑, 못 쓰는 신용카드, 일자(?) 드라이버 정도만 있으면 작업은 간단하다. 이미 비슷한 작업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면 더 쉽고, 아닐 경우에는 위 블로그 글에 있는 사진들 참고하면서 천천히 따라하면 됨. 조금의 손재주와 인내심만 있으면...


일단 위 사진은 2009년식 차량의 스마트 버튼이다.
사실 꼭 동그랗거나, 크롬 링으로 번쩍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버튼 말고 그 주변의 마감처리가 너무 좋지 않다.
나중에 뜯어보고 든 생각인데, 굳이 바꾸지 않더라도 저 언더커버 가장자리만 다듬어도 쓸만했을 것 같다. 버튼 자체의 마감이랑 감쪽은 괜찮은데 그 주변이 맘에 안 들었던 거라..




박스 개봉하며 찍어둔 사진들이다. 생각보다 가볍지만 부피가 좀 있는데, 파손되지 않고 잘 배달되었다는 데 만족. MADE IN KOREA라고 쓰여는 있는데, 속에 스타트 버튼은 MADE IN CHINA라는 거. 틀만 한국에서 찍어낸 건지, 조립을 한국서 한 건지는 잘 모르겠네.




포장 풀어서 다시 사진 몇 장 추가. 둥그런 버튼의 모양은 괜찮은데, 조금 크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 버튼에 익숙한 상태라.

여기서 팁!!!!
언더커버에서 서랍(?)을 빼는 연습을 이 상태로 해 보는 게 도움이 된다. 구조물의 생김새를 안쪽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고, 어디로 어떻게 힘을 주어야 빠지는지 눈으로 볼 수 있으니.

자... 이제 작업 사진들.


가장 먼저 왼쪽 덮개를 들어내는 작업. 표시한 화살표 방향으로 헤라(도대체 어원이...) 또는 플라스틱 카드 등을 밀어 넣고, 확 잡아 열어야 한다. 문제는, 아래 사진처럼 안쪽에 구조물이 있어서 깊이 넣을 수가 없다는 것. 요령은 가장자리를 플라스틱 카드 같은 것으로 살짝 든 상태로, 일자 드라이버를 지렛대처럼 써서 제끼는 식으로 힘을 주면 된다.


왼쪽 덮개를 들어내면 안쪽으로 이렇게 보인다. 노란색 영역처럼 안쪽에 턱(?)이 있으니 참고해두면 좋을 듯.
그리고... 7mm 복스를 이용해 나사 제거. 위 사진에 있는 거 하나.



그리고, 커버 아래쪽 좌/우에 하나씩 제거.

나사를 전부 제거했으면,
 1. 왼쪽 서랍(?)을 탈거하고,
 2. 라이트 컨트롤러를 탈거하고, (커넥터를 떼어내기 전에, 일자 드라이버로 빨간색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에 커넥터를 잡고 빼야 한다. 선을 잡아당기는 무식한 짓은 금물!)
 3. 라이트 컨트롤러를 뺀 구멍을 잡고 앞으로 확 잡아당기면 언더커버의 윗쪽이 탈거된다.
 4. 오른쪽 스위치 버튼 쪽은 잡고 당길 부분이 없어서 애매하지만, 아래쪽을 잡고 잘 당겨보로록.
 5. 왼쪽, 오른쪽 모두 윗 부부이 탈거되면, 스타트 버튼 뒤쪽의 커넥터를 뗀다.
 6. 그리고 나면... 아래쪽에 걸려있는 부분을 새로 발경하게 되는데....


위 사진과 같이 OBD 커넥터 부분을 떼 줘야 한다.
요거 하는데 가장 애 먹었는데, 일단 커버를 떼서 케이블 선이 보이도록 한 상태로, 1번 잠금쇠(?)를 젖혀 놓는다. 그리고 2번과 3번 부분을 해제하면서 노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잡고 당기면 빠진다. 생각보다 빡빡하기 때문에 한번에 확 빠지지 않고 조금씩 움직여서 빼야 한다.

이제 새 언더커버 장착할 차례.
왼쪽에 고무 실링과 플라스틱에 주의해서 왼쪽을 먼저 걸쳐 놓는다.
그리고 OBD 케이블 장착 -> 스타트 버튼 케이블 연결 -> 라이트 컨트롤러 케이블 연결 순으로 작업. (라이트 컨트롤러 케이블 연결 후, 빨간색 잠금장치를 눌러 놓는 것 잊지 말도록.)

이 상태로 전원도 켜 보고, 시동도 켜 보고, 라이트로 켜 보고...
이상이 없다 싶으면 왼쪽 고무 실링에 유의하면서 커버를 원래 위치로 장착한다. 위치를 먼저 잡고 밀어 넣는다는 느낌으로하면 쉽게 들어간다. 다시 말하지면 왼쪽 고무 실링에 유의!

아까 맨 처음에 떼어 둔 구 서랍(?)을 새 언더커버에 장착(퓨즈 정보가 다를 수 있기에...)하고, 세 개의 나사를 다시 조여주고, 마지막으로 왼쪽 커버를 다시 씌워주면 작업 끝.


사실 일자 드라이버 없이 작업했기에 조금 고생했지만 그래도 딱히 흠집 없이 깨끗한 모양에 만족. (일자 드라이버가 꼭 있어야 한다고 경험으로 알았기에 설명은 일자 드라이버가 있었던 것처럼...)

근데...
시동을 걸고 끌 때마다 뭔가 어색하다.
그래도 4~5년 됐다고 내 손가락은 기존 버튼에 길들여진 상태인가 보다.
익숙해지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듯.

그나저나... 떼어낸 커버와 버튼은 어떻게 처분하지? 그냥 버려야 하나? 중고로 팔 수도 없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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