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ma eBook reader - 첫 인상 + 간단 사용기

짧고 간단하게.

1. 케이스가 이쁘다.
납작한 화이트 초콜릿 같은 느낌.


2. 택배 배송 중에 제대로(?) 눌려서 뒷면에 자국이 났다.
내용물에는 이상이 없어 다행이었지만, 케이스를 보관하려고 했던 나로서는 찜찜.

3. 크기 & 무게
생각만큼 적당한 크기였지만, 조금은 두꺼운 느낌. 무게는 내 스마트폰(갤럭시 넥서스)와 체감상 비슷.

4. 색상 & 외형
흰색으로 주문했는데, 화면과 위의 CREMA 마크와 잘 어울린다. 뒷면도 이쁘고. 헌데, 책상 같은 곳에 그대로 두면 흠집이 많이 갈 것 같아 불안하다. 지갑 형태의 케이스가 있으면 더 좋겠으나 무게와 부피면에서 조금 부담스럽다. 일단은, 화면에 붙어 있던 보호필름을 뒷면에 붙였다.

5. 부팅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안드로이드가 올라가서... 다만, 굳이 끄지 않아도 동작시간이 꽤나 긴 편이니 다행일 수도... (안드로이드 기반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계속해서 언급)

6. 화면 반응
시작하면 화면 반응이 이상해서 깜짝 놀랄 수 있겠다. 아무래도 전자종이 특성상 재생률(refresh rate)이 떨어지니. 하지만 의외로 터치는 확실하게 동작한다. 단지 화면이 따라오는 것이 조금 느릴 뿐.

7. 회사 무선랜(나름 복잡한 설정이 필요한)에도 잘 접속된다.
기반 안드로이드 구성에서 빼먹은 것은 없는 듯.

8. 초기 설정
Yes24 계정 정보 입력하고, 자신의 기존 책장 정보를 가져오고, 책들을 다운로드 하고, 기타 정보를 동기화 하는 일련의 작업은 큰 문제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다만!
화면이 고장난 것으로 착각할 만큼 화면 재생(refresh)이 엉망이다.
일반 디스플레이 수준의 재생률을 가정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개인적인, 공돌이적인 바램으로서는 안드로이드의 렌더링 부와 이벤트 처리하는 부분의 동기를 잘 맞추어 화면 갱신 횟수를 최소화 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펌웨어 업데이트 형식으로 얼마든 수정 가능하다고 보지만, 그럴만한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할 듯.

9. 일반 책을 보는 것
스마트폰의 crema 앱과 완전 동일하므로 패쓰.

10. 전자도서관
스마트폰의 앱과 동일한데, crema로 뷰어를 통일할 수는 없는지 궁금하다. 사실 두 뷰어가 달라서 ICS 기반의 스마트폰에서는 전자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어쨌든 대출, 다운로드, 읽기에 문제 없어 보인다. 이제 전자도서관도 엄청 이용할 듯~

11. 약 5분 쯤 그대로 두면, 스크린 세이버(?)가 뜬다.
무슨 그림이 뜨는 건지는 잘 모르겠음. 임의로 하나가 뜨긴 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바뀌는 건지... 아님 내가 설정할 수 있는지는 좀 더 써 봐야...
(설정 메뉴에서 조금 손을 볼 수는 있어 보인다.)

12. 책 페이지를 펴 두면, 약 1분 30초마다 화면 전체가 껌벅거리며 갱신된다.
사실 매 페이지를 넘기거나 할 때, 전 페이지의 잔상이 조금씩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이걸 없애기 위한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너무 눈에 띄어서...
시스템 메뉴의 디스플레이 설정 메뉴에서 깜박임 정도와 부분을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적당한 수준을 골라보는 테스트가 필요해 보인다.

13. 화면 껌뻑거림
책을 로딩할 때나, 다운로드 할 때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계속 껌뻑거리는 것이 굉장히 신경쓰인다. 펌웨어 업데이트로 개선 여지가 있기는 하겠지만...

14. 화면 해상도
HD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녀석들보다는 조금 딸리겠지만, 크게 불만스럽지 않다. 다만 회색조가 얼핏 8 또는 16 정도로 보이는데, 이게 좀 더 많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특히 사진 표현에서...)

15. 무선 연결
계속 켜 두고 있으면 Wi-Fi가 알아서 꺼지고 연결이 끊어지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빠르지 않아 답답하다. 기계 문제인지, 환경 문제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서로 익숙해지면 괜찮아지겠지...

16. 시스템 업그레이드
메뉴의 단말기 정보를 보면 (안드로이드의 설정 메뉴의 단말기 정보와 동일),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있다.
일종의 OTA 업데이트가 제공된다는 것! 반가운 일이다.
현재 시스템 버전이 v1.1.12라고 되어 있는데, 업데이트가 있는 모양이다.
최신 버전은 v1.2.20.
업데이트 후에 화면 넘어가는 것도 많이 좋아지고, 스크린 세이버로 들어가고 나오는 동작도 전원버튼으로 통일된 모양새.
제품 받았으면 바로 업데이트 할 것!

17. 서점 앱
서점으로 들어가면, 기존 Yes24 eBook 앱과 유사한 화면으로 들어가는데, '카트' 메뉴가 없다! 구매를 시도해 보면, 카트가 별도로 있는 형식이 아니고, 각각의 책마다 따로 구매를 진행해야 한다. 모아서 구매는 PC로, 단책 구매는 단말기에서 가능한 셈.
결재 방식 때문인 것 같은데, 현재는 계좌이체와 휴대폰 결재만 되는 것 같다. 아니면, 전자머니(?)나 포인트를 등록해 두고 결재하던지. 어쨌든, 가급적이면 구매는 PC나 스마트폰을 통하는 것이 편하고 좋아 보인다.
다만, 아쉬운 것은 관심가는 책들을 리스트나 카트로 옮겨 '찜'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Yes24 앱이 아닌 eBook 전용이라는 것! 차라리 Yes24 앱도 올라가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18. 음악 재생 기능과 사전
없다!
음악 재생 기능의 경우 워낙 다른 단말들이 있으니 굳이 필요 없을지 모르겠는데, crema 앱과 연동되는 사전 같은 기능은 추가해도 좋지 않을까? (형태나 방법은 고민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한 두 시간 가지고 논 의견을 정리했다.
사실 책을 읽어봐야 하는데... ㅜㅜ

아직까지는 만족~
이제부터 얼마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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