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3]


몇 년 동안 눈독만 들여왔다.
일회성 읽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하지만 나름 유행이었는지 꽤 여러 버전(?)이 등장했고,
올해는 조금 늦은 시점이지만 구매를 감행했다. 그것도 시즌이 시작된 4월 달에.
근데 많은 버전들 중에 왜 요거냐고? 만화가 '최훈'이 함께 작업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촌철살인의 센스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책을 받아 보고 든 생각은, '생각보다 읽을 거리가 많네?!' 였다.
물론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으니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재밌는 내용들이 박혀 있어 정독해볼 만 하다.
감독, 선수들에 대한 기록과 '소위'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올해의 활약상을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간혹 언론기사에서 보지 못했던 뒷 이야기도 있어서 평소 이상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이해가 되기도 했고.
4월에 구매한 후, 몇 번의 트레이드를 거쳐 현재는 바뀐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 벌써 생명을 다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끊임 없이 업데이트 되어야 하지만 책으로는 그 한계가 명확하기에.
아마도 시즌 진행 중에는 당분간 볼 일이 없겠지만, 시즌 막바지에 한 해의 내용을 되돌아보며 비교해 보는 재미는 아직 남아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덧1.
책을 산 지 두 달여가 지나 집으로 택배가 왔다.
김재현의 사인이 적힌 야구공 하나. 구매이벤트에 당첨됐단다.
좋아했던 선수들 중 하나의 사인이긴 한데... 처치가 고민이다.

덧2.
최훈의 만화책이라는 생각으로 구매하면 많이 실망할 수 있다.
각 팀의 주요 선수들마다 한 컷으로 표현한 것이 전부.
선수의 수를 생각하면 적은 양은 아니지만,
이미 최훈의 만화를 봐 온 분들에게는 그리 신선한 내용은 아니다.

(리뷰 원본 링크: http://blog.yes24.com/document/7275373)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환경개선부담금

[DevTip] Windows에서 tail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