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인랑 OST] 애니메이션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OST


주저 없이 꼽을 수 있는 가장 슬픈 OST.
가사도, 의미도 알 수 없었지만, 내 모든 감각기관과 감정을 일순간에 멈추게 만들었던 엔딩곡.
덕분에 하지메 미조구치라는 음악가도 다시 알게 되는 재미도 있었고, 칸노 요코가 작업을 함께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엔딩곡인 Grace 뿐 아니라, 동일한 선율의 Pride라는 곡이 중간에 한 번 나왔다는 것도.
조금 더 클래식한 선율과 절제된 감정이 느껴지는 Pride, 인간의 목소리를 통해 더욱 극적인 감정 전달을 노리는 Grace 모두 굉장히 매력적이다.
애니메이션의 부가적인 요소로 그치는 음악 앨범이 아닌,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서 전체의 완성도와 수준을 높여주는 OST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괜찮은 앨범이다.
영화의 전개와 동일한 구성으로 곡들을 배치했음에도 어색함이 없는 OST는 이게 처음인 것 같다.
앨범의 재킷 역시 하나의 작품처럼 멋들어지게 구성된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단점이 있다면, 가격이 너무 세다는 것 정도?
애니메이션 인랑의 팬이라면 꼭 한 번 만져보고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원본 리뷰 링크: http://blog.yes24.com/document/7275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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